자유케 하는 진리
Truth that sets you free

북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미국을 ‘미제 승냥이 놈’이라고 교육받으며 성장합니다. 승냥이는 개과에 속하는 산짐승으로서 여우보다 좀 작게 생긴 동물이며 아주 사납고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는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짐승인데, 지난 반 세기 동안 미국이 악독하고 나쁜 나라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선택된 상징적인 이미지입니다.   북한 사람들에게 기독교인들의 인상도 결코 좋지 않았습니다. 저들은 각종 교육과 선전 매체를 통해 기독교 선교사를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승냥이, 흡혈귀라고 선전합니다.   이렇게 기독교인들과 미국을 증오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저들은 유아시기로부터 세뇌 교육을 통해 집요하게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전 인민으로 하여금 말도 안돼는 거짓말을 믿게 하는 것입니다.  

 

사실 북한에도 김씨 왕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남한이나 미국은 더욱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 들었던 ‘거짓말’ 세뇌교육 때문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6.25 전쟁의 원죄’입니다.   저들은 6.25 전쟁을 남한과 미국이 먼저 일으킨 전쟁이라고 가르칩니다. 북한은 남한과 미국의 공격에 방어한 것뿐이지만, 남한과 미국은 잔인한 선제 공격으로 선량한 동족 수백만 명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황해도 신천군에 가면 북한 사람은 물론 북한에 오는 외국인에게 무조건 구경시키는 신천박물관이 있습니다. 6·25 전쟁 때 미군이 저질렀다는 야만적인 살육행위들을 전시한 곳인데, 이곳을 보면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 저절로 생길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천에 대한 역사의 진실은 좀 다릅니다. 신천은 원래 지주와 빈농·머슴 사이에 벌어진 계급투쟁으로 서로 살육을 벌인 현장이었는데, 그곳을 공산당이 교묘하게 미군에 의한 양민 학살장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이런 거짓말로 북한 주민들을 세뇌하여 6.25전쟁을 먼저 일으킨 미국과 남조선을 북한의 주적인 증오의 대상으로 만들었고, 그 증오심이 김씨 왕조를 오늘날까지 지탱해주는 명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거짓말을 자기 백성들에게 그토록 오랫동안 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단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거짓말장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북한 땅은 사단 마귀에게 포로되어, 거짓과 미움과 살인으로 죄악가운데 멸망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가 6.25 전쟁 6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요즘 탈북 행렬이 많아지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진실이 탈북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정신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평생을 믿어왔던 ‘공산당 교육’이 얼마나 인민들의 증오심을 부추겨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 거짓말이었는지를 깨닫는 순간, 마법에서 풀리는 것처럼 저들은 자유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진리가 저희를 자유케 하는 것’입니다. (요 8:32) 아직도 거짓말에 속아 어둠의 권세에 단단히 묶여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의 ‘나라와 민족을 위한’ 간절한 기도로 예수 이름으로 저들을 묶고 있는 거짓과 증오의 사슬이 풀려, 진정한 ‘사랑과 평화의 거대한 엑소더스’가 복음안에서의 평화흡수통일로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