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호흡까지
to the last breath

지난 7월 31일, 마지막 주일에 올해 75세이신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원로목사님께서 최근 신자들이 자신의 가족들의 ‘사랑과 행복나눔 재단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과 관련하여, 설교도중에 ‘기가 막힌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는 시무장로 800여명중에 이미 700여명이 조목사님 가족들이 ‘사랑과 행복나눔 재단내 주요 직책에서 사퇴할 것’을 서명했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이룬 조용기목사님께서 은퇴후에 구설수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선악을 떠나서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31일, 같은 날, 서울 온누리교회에서는 하용조목사님께서 설교를 잘 마치고 난 후에 1일 월요일에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 날 8월 2일 65세의 아직 젊은 일기로 소천했습니다.  하목사님의 갑작스런 죽음에 수많은 조문객들이 온누리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 가운데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이영훈 목사, 이용훈 대법원장,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배우 김자옥, 엄지원, 유선 씨, 작곡가 주영훈 씨 등이 있었습니다.   이어령 전 교육부장관은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면 씨앗 자체가 죽는 것 같지만 무수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처럼, 그분은 돌아가셨지만 많은 생명을 살렸다. 나도 그중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습니다.  프로골퍼 최경주 씨는 하 목사님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투어중이었음에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이날 밤늦게 분향소로 달려와서는,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하목사님은 기도로 나를 지탱해주신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2003년 무척 어려울 때 목사님께서 불러주셔서 아침마다 교회에서 아내와 성경공부를 했다”며 고인을 회상했습니다.

 

사람은 죽은 후에 그 진정한 영향력을 알 수 있다고, 하목사님은 정재계, 학계 인사들뿐만이 아니라, 스포츠, 연예계등 모든 분야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남기고’ 하늘의 부르심에 순종하신 것입니다.   그분이 올해 5월 12일 마지막 쓰신 트위터 메시지에는 “인간의 건강은 바람과 같습니다.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삶만이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바쁘지만 즐겁고 흥분됩니다. 하나님을 위해 바쁘게 사세요.“라고 남겨져 있었습니다.  하목사님은 대학교 3학년때 폐결핵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긴 뒤, 당뇨, 고혈압, 간염, 간경화, 간암, 신부전증을 앓았고, 암 수술도 7차례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돌아가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선교의 열정을 불태워 122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전국 9개 성전, 25개 비전교회, 7만 5천명의 성도로 교회를 성장시켰습니다.    특히 병약한 몸으로 선교를 위해 지구를 37바퀴거리를 여행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께서 빈소를 찾아오셔서, 하목사님의 영정앞에 한없이 우셨다고 합니다.  인생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사느냐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호흡까지’ 아름답게 쓰임받은 하목사님이 한없이 부럽고, 그분의 삶을 통해서 아낌없이 영광받으신 하나님께 오직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