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방송
Broadcasting for the Judgment Day

지난 주말 미 북동부 11개주와 캐나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Irene)으로 인해, 전체 약 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약 80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살인적인 거대 태풍이 미국 동부지역을 지나가는데, 하필 뉴저지와 뉴욕을 관통하여 지나간다고 했을 때, 모두를 두려움에 떨며 물이나, 후레쉬, 소형 가스 레인지, 라면등의 생필품을 싹쓸이 하는 바람에 상점에서는 때아닌 호황을 누렸습니다.  태풍의 바람속도가 90마일이 넘으면, 대부분의 유리창이 깨진다고 해서, 유리창을 나무로 막거나 혹은 테이프로 붙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뉴욕과 뉴저지는 28일쯤 지나간다고 했지만, 사람들은 27일 토요일부터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7일 토요일은 청년 전인적 치유수양회였는데, 허리케인 소식에 청년들이 동요하면서, 취소하지 않느냐는 문의가 왔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아무 문제없이 밤늦게까지 프로그램을 모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28일 주일은 새벽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린이 뉴저지에 들어서면서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곳 저곳 물에 잠겨 교회를 올 수 없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예배를 취소할 것인지 잠깐 고민했지만,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가운데서도 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던 성도님들과 별 문제없이 1,2,3부 예배 및 모든 행사를 끝까지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 사람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행사와 주일 예배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남보다 더 용감하거나, 혹은 믿음이 더 컸기 때문이 아닙니다.  단지 실시간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를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날씨 채널 덕분이었습니다.  날씨 채널을 통해서 시속 15마일의 속도로 움직이는 거대 허리케인이 뉴저지 남부에 도착하려면, 28일 새벽에나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토요일은 별 이상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태풍이 뉴욕을 지나가는 28일 주일 아침에도 태풍 경로와 풍속을 보니, 뉴저지쪽으로 부는 바람은 겨우 35마일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70마일이 넘는 폭풍이 불 가능성은 0였습니다.  나머지는 물이 조금 뿌리는 것인데, 이곳 저곳 침수될 수 있지만, 크게 위험할 정도는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막무가내의 ‘신앙’이 아니라, 과학이 제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모르거나 막연히 알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신이 없고 두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실하게 알면, 그만큼 자신있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번 태풍이 그 규모에 비해서, 그다지 큰 손해를 입히지 못했던 이유가 그 이동 경로를 자세하게 보도해준 방송 매체들의 공로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실시간 방송을 통해서, 태풍에 적절히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성경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일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모든 인생들에게 살인적인 허리케인과 같은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세상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 줄 책임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있습니다.   현재 우리 인생의 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심판이 임할런지, 실시간으로 정확하여 복음방송하여,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