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컴패션인가?
Why Compassion?

보통 미전도종족이 가장 많은 이슬람권, 공산권 지역 선교를 다니다보면, 한가지 특징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른들에게는 혹시라도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린이들은 저들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슬람권에서 어린이 전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산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사상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 변하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또 변하더라도, 지역 사회와 나라와 민족앞에 영향력을 미치는 지도층으로 제대로 쓰임받지 못합니다. 이것이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선교사님들이 공산권과 이슬람권에서 사역했지만,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가 됩니다. 이런 현상을 지켜보면서 저는 어떻게 하면, 창조적 접근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수년 전에 ‘컴패션’이라는 어린이 구호단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컴패션은 월드비전과 같은 일반 ‘극빈 아동 구호단체’와 한달에 일정량의 후원금으로 아이들을 어느 년령까지 돕는다는 점에서는 비슷햇지만, 예수 이름으로 교회를 통해서 아이들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한다는 점이 크게 달랐습니다. 사실 모든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는 ‘죄의 문제’입니다.   이 죄의 문제는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 없는’ 일반 구호단체는 굶주린 아이들에게 빵을 주어 일시적인 배고픔은 해결해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게 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으로 쓰임받게는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말씀했습니다.   인생에게는 먹을 것과 함께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컴패션은 예수 사랑으로 후원아동들을 그리스도의 복음안에서 양육하는 단체입니다.    

 

사실 컴패션이라는 단체는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의 참상을 보고 애통해했던 에버렛 스완슨목사님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1952년부터 1993년까지 41년간 10만 명이 넘는 한국 어린이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양육했습니다. 이렇게 컴패션에 큰 사랑의 빚을 진 한국은 2003년에 컴패션의 10번째 후원국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컴패션은 가난을 단순한 배고픔이 아닌, 꿈을 잃어버린 상태로 이해합니다. 꿈을 잃은 아이들에게 컴패션은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 어린이의 삶의 변화를 이루고, 그 변화는 더 나아가, 가정과 지역 사회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근본적인 가난의 사슬을 끊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과 가정과 가문과 민족과 열방의 변화가 꿈을 잃은 한 어린이에게 다시 꿈을 찾아 줌으로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컴패션주일입니다. 지금까지 컴패션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던 모든 분들을 격려하고, ‘소자 한 사람에게 냉수 한그릇 떠 준 것도 결단코 그 상을 잃지 않게 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상급이 여러분 모두의 삶에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샬롬.